Exhib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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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GEE ARTIST #40 김준
성스러운 지층

2026.05.29. FRI ~
2026.07.18. SAT

<나에게 자라나는 소리>

신승오(페리지갤러리 디렉터)

김준은 소리를 채집할 지역을 선택하고 그곳에 머물면서 예민하게 소리를 귀로 듣고, 그 장소에서 눈으로 관찰한 것을 사운드스케이프로 전시장에 구현한다. 그의 관심은 개인이 머무는 도시의 주변 환경에서부터 전 지구적인 생태계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 제목인 《성스러운 지층》에서 지층은 그가 이전부터 작업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화산 활동 지대의 암석과 같은 지질학적 요소들의 연장선에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면 ‘성스러운’이라는 단어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먼저 그가 이번 전시를 위해 다녀온 지역과 그가 채집한 소리에 관해 이야기해 보자. 그는 이번 전시를 위해 인도네시아의 발리와 롬복 지역을 방문하였다. 인도네시아는 작가가 관심이 있는 환태평양 조산대와 월리스 라인이 교차하는 화산 지대이다. 그는 활화산의 진동과 같이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환경을 울리는 태초의 소리를 채집하기 위해 이 장소를 선택했다. 그런데 그곳에 도착해보니 원래 계획했던 이 지역에서 채집하려는 소리보다는 점점 더 지역적 특색으로 다가오는 자연의 물리적 진동과 인간이 만들어내는 신성한 종교적 소리가 혼재된 상황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섬으로 이동했을 때, 종교가 다르므로 온전히 다른 소리가 들리면서 공간의 분위기가 변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러니 이런 작업 배경에 관해 언급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