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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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GEE TEAM PROJECT 2023
Sincerely,

2024.01.05. FRI ~
2024.02.03. SAT

‘페리지 팀 프로젝트’는 매년 역량 있는 젊은 작가와 기획자를 한 명씩 선발해 하나의 새로운 팀을 만들고, 서로를 이해하는 진정한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전시를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입니다. 2023년에 선정된 작가 고성과 기획자 홍예지는 지난 1년간 편지를 주고받으며 삶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세대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 왔지만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습니다. 바로 인간에게 가장 본질적인 것,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단순한 마음, 눈에 보이지 않는 초월적인 가치와 인간이 땅에 뿌리내리게 만드는 요소의 균형입니다. 초겨울에 시작된 대화는 봄, 여름, 가을을 거쳐 다시 겨울을 맞이하며 끊임없이 확장됐습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간이 문화를 가꿔온 방식을 추적하거나 고전, 철학 논문과 시, 사진 등에서 표현된 삶의 내밀한 흔적을 살피며 오늘의 우리에게 필요한 앎이 무엇인지, 어디를 바라보며 나아가야 할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전시는 이 탐구 과정과 긴밀한 교류를 시각적으로 풀어냅니다. 전형적인 미술 전시보다 문턱을 낮춘 연출로 두 사람이 나눈 배움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전시장은 크게 세 영역으로 나뉩니다. 기획자의 서재와 작가의 작업실, 그리고 공동의 교류 공간입니다. 각 영역의 의미를 다른 말로 풀면 ‘너와 나, 우리’가 됩니다. 이것이 커다란 궤적을 그리며 결국 ‘새로운 하나’가 되는 원형적 구조입니다. 서재와 작업....

Perigee Team Project is an annual program that selects a talented young artist and a curator to collaborate on organizing a meaningful exhibition. For the year of 2023, Artist Goseong and curator Hong Yeji were chosen. Despite residing in different regions, they exchanged letters throughout the year discussing life and art. Regardless of generational differences, they discovered shared interests. They believe in the essential aspects of humans life including wisdom in navigating life, a grounded simplicity, and a harmonious balance between intangible transcendental values and the tangible elements that anchor human existence.
Their dialogue commenced in early winter and unfolded across the seasons—spring, summer, fall, and back to winter. They delved deeply into contemplating the knowledge essential for humanity today and pondered the path forward, tracing humanity's cultural evolution since ancient times. They scrutinized the intimate imprints of life found in classics, philosophical writings, poetry, and the arts. The exhibition seeks to delve into the interactive journey between the two collaborators, manifes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