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take me home / 네이비실 훈련소, 코로나도, 북대서양, 2019, 종이에 먹, 54x40cm

개의 자리

2019.09.06. FRI ~
2019.11.09. SAT

<영문도 모르는 채>
신승오(페리지갤러리 디렉터)

최대진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고 느끼고, 이를 예술이라는 형식으로 어떻게 다시 보여주어야 하는 가에 대하여 천착하고 있다. 그는 지속적으로 드로잉을 그려오고 있다. 이는 아주 특별한 상황을 담아내거나 초현실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을 스크랩하듯이 담아내는 것처럼 보이며, 작업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된다. 한편 이런 드로잉을 기반으로 해서 그는 전시공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맞추어 작업의 매체를 다양하게 활용해서 구성하는 것에 능하다. 이렇게 그가 전시를 통해 보여주는 이야기는 시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폭이 넓기 때문에 작품들의 관계성이 쉽게 파악되지 않는다. 이번 글은 이런 그의 예술 활동을 어떻게 읽어 나가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라기보다는 필자 개인의 관점에서 시작된 하나의 의견으로써, 《개의 자리》 전시를 통해 그가 취하고 있는 작업에 대한 태도와 생각에 접근하기 위한 단편적인 시도임을 밝힌다.

이 전시는 작가가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는 이유만으로 생명체를 우주로 보내는 실험에 이용된 개들에 관한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인간들에게 이 개들은 도대체 어느 자리에 위치 하고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개의 자리》라는 제목은 이 출발점을 상징....

<Without Even Knowing the Reason>
Seung Oh Shin(Director of Perigee Gallery)

Daejin Choi has occupied himself with figuring out how to showcase what he has seen and felt from what is happening in the world in the form of art. He has been consistently involved in drawing. His drawings are not meant to portray a specific situation and are not based on his surreal imagination; instead, they seem to feature a variety of situations in which he is placed in his everyday life, as if making a clipping. Drawing has become the foundation of his work. He is also adept at diversely exploiting the media of his work to embody what he would like to say in the venue on the basis of drawing. As the stories he showcases through his exhibitions are in a wide spectrum, it is not easy to grasp the relationships they have with his works. This article presents an opinion deriving from my individual perspectives as opposed to a concrete explanation and description of his artistic activities. I reveal how the exhibition Place of dog makes a foray into gaining access to his attitude toward and thoughts on artistic work.

Choi tel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