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s
PERIGEE ARTIST #15 구동희
초월적 접근의 압도적인 기억들
2018.03.09. FRI ~
2018.05.12. SAT
오프닝 2018. 3. 16 (금) 18:00
작가와의 대화 2018. 4. 7 (토) 14:00-16:00 *이메일 사전접수
<"초월적 접근의 압도적인 기억들" _흥미로운 시대를 가로지르기>
신승오(페리지갤러리 디렉터)
구동희의 작업에 관한 이전 글들을 읽으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작업들을 살펴보면 뭔가 살짝 내용이 어긋나 있음을 발견한다. 그가 지금까지 다루어 왔던 작업들은 내용이 일단 가지각색으로 다르고, 영상작업과 설치, 오브제 작업, 디지털 프린트 등 사용하는 매체도 전시나 상황에 따라서 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의 작업은 이전의 글들을 바탕으로 몇 가지의 단어들로 추려볼 수 있는데, 급변동성, 가벼움, 연쇄작용, 비정형, 변덕스러움, 날것, 단순함, 투명함 등이다. 작업 전반에서 이러한 비슷한 성향의 단어들 언급되는 것은 무엇인가 특정한 단어들 만으로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는 다양한 것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잘 보여준다. 따라서 그의 지금까지의 작품과 전시에 관련된 여러 텍스트들은 현재의 작업을 유추하게 할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들을 담아내는 구동희의 현재의 작업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 선보이는 <”초월적 접근의 압도적인 기억들”>에 관한 글은 최대한 그의 작업에서 볼 수 있는 세부적인 장면들을 분석하기보다는 현재의 작업의 기본적인 구조와 제목을 바탕으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기술함으로써 관객들과....
<“Overwhelming Memories of Transcendental Approach”> – Cutting Across an Interesting Era
Seung Oh Shin (Perigee Gallery Director)
When examining Donghee Koo’s works based on previous articles on them, I often discover they are slightly in disagreement with what those essays describe. The motifs she has thus far addressed are quite various in terms of content and the mediums she has employed also vary depending on the situation and exhibition, straddling video, installation, object work, and digital print. A few keywords chosen to represent such works are “rapid variability,” “lightness,” “domino effect,” “atypicality,” “capriciousness,” “rawness,” “simplicity,” and “transparency.” These words are mentioned to refer to how her works display her concerns with a variety of things that cannot be sufficiently couched in specific idioms. Therfore, it is hard to expound Koo’s works which have constantly captured something new even though they can be deduced using texts of great diversity on her pieces and exhibitions. This essay on <“Overwhelming Memories of Transce....
작가와의 대화 2018. 4. 7 (토) 14:00-16:00 *이메일 사전접수
<"초월적 접근의 압도적인 기억들" _흥미로운 시대를 가로지르기>
신승오(페리지갤러리 디렉터)
구동희의 작업에 관한 이전 글들을 읽으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작업들을 살펴보면 뭔가 살짝 내용이 어긋나 있음을 발견한다. 그가 지금까지 다루어 왔던 작업들은 내용이 일단 가지각색으로 다르고, 영상작업과 설치, 오브제 작업, 디지털 프린트 등 사용하는 매체도 전시나 상황에 따라서 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의 작업은 이전의 글들을 바탕으로 몇 가지의 단어들로 추려볼 수 있는데, 급변동성, 가벼움, 연쇄작용, 비정형, 변덕스러움, 날것, 단순함, 투명함 등이다. 작업 전반에서 이러한 비슷한 성향의 단어들 언급되는 것은 무엇인가 특정한 단어들 만으로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는 다양한 것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잘 보여준다. 따라서 그의 지금까지의 작품과 전시에 관련된 여러 텍스트들은 현재의 작업을 유추하게 할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들을 담아내는 구동희의 현재의 작업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 선보이는 <”초월적 접근의 압도적인 기억들”>에 관한 글은 최대한 그의 작업에서 볼 수 있는 세부적인 장면들을 분석하기보다는 현재의 작업의 기본적인 구조와 제목을 바탕으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기술함으로써 관객들과 독자들이 작품을 보고 난 후에 나눌 수 있는 단서 정도로 사용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이 글은 작품이 촬영되고 편집하는 과정과 동시에 작성되었다는 점과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작가와 틈틈이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밝힌다.
먼저 작업의 기본적인 구조와 전시의 제목이자 작품의 제목인 <”초월적 접근의 압도적인 기억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작업의 시작을 촉발한 것은 가수면 상태의 몽롱한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 대한 관심이다. 하지만 <”초월적 접근의 압도적인 기억들”>은 이러한 상황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게스트하우스나 에어비앤비 같은 기존의 숙박 공간과는 다른 형태의 공간의 등장에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완전히 전환되었다. 이는 정주형의 고정된 주거생활공간이 임시적 숙박공간(전시장도 포함)으로 변화되는 장소성과 그 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전 작업에 등장하는 인물이 다시 출연하거나), 이전의 작업이 삽입되거나, 등장인물이 영상 속에 영상으로 나타나는 등 다양한 관계항을 만들어 내면서 시간성을 영상 안에서 자유롭게 전환시킨다. 작가는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기본적인 계획을 세우고 촬영에 들어가지만, 촬영을 해나가는 도중에 발견되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이 연속적으로 추가되어 많은 양의 정보를 획득해 나간다. 이는 대부분 벽으로 분리된 공간들에서 다양한 성별과 나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개인적인 행위를 하거나 집단적인 모습들로 나타난다. 그들의 행동에서는 일상적인 것과 일상적이지 않은 것이 뒤섞여 나타나며, 분리와 변화들이 혼재되어 나타나서 자유로운 것 같지만, 외부에 의해 통제된 공간에 대한 작가의 관찰적 시선이 담겨있다. 작업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지속적인 변환과 관심의 전환은 어떻게 일어나게 되는 것일까? 이는 어떤 특정한 계획에 의해서 만들어진 고정된 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전이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렇다고 이러한 전환으로 획득된 정보들이 바로 작업의 완결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물리적으로 이 공간과 저 공간을 넘나들면서 기존의 온도, 빛, 대기 등 자연적인 시간들의 변화에 반응하며 살아간다. 여기에 여러 공간의 경계가 모호한 온라인의 세상까지 더해진다. 하루에 접해야 하고 적응해야 하는 정보들은 이 순간에도 넘쳐난다. 우리는 이러한 세상의 정보를 어떤 이유로 획득하는가? 대부분은 눈길을 끄는 흥미로운 것들을 발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흥미를 통해 얻는 것들은 어떤 특정한 정보라기보다는 그냥 파편적인 단계에서 멈추어 있다. 세상에 넘쳐나는 정보로 환원된 것들은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니며, 스쳐 지나가듯 가벼운 것들이다. 따라서 이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이제 흥미라는 것은 사라지고 남은 파편적인 것들이 어떻게 재조직화되고 작동하는 가이다. 수집된 것을 골라내고 다듬는 재생산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 벌어지고 있는 시공간의 혼재, 혼성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축적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새로 읽어 내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초월적 접근의 압도적인 기억들”>에 대해서 살펴보자. 이 장황하고 거창한 단어들의 조합은 작가가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찾아낸 것이 아니다. 이는 자동적으로 미술에서 언급되는 담론들의 조합으로 제목을 생성해주는 알고리즘을 가진 사이트에서 생성해낸 것이다. 여기서의 제목은 작품이 완성되기 이전과 작품이 완성된 사이에서 임시적으로 작업을 대변하도록 설정된 것이다. 물론 임시적으로 만들어준 제목이라도 작업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영향을 주기도 하였을 것이지만, 오히려 작품이 완성되어 가는 것과 비례해서 제목은 거창하지만 그 속은 점점 비어 가게 된다. 그저 속이 빈 껍데기로 격하되어 버린다. 이는 어떤 텍스트로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기 위한 명쾌한 방법이다. 지금까지 두 가지 요소로 살펴본 이번 작업은 복잡하게 엉켜있기보다는 단순하고 자유롭게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도 그가 편집해 내는 어떤 특정한 시선으로 이어져 있다. 그리고 이는 임시적인 상태가 방향성을 가지고 전환되는 작동 방식 그리고 이를 연속성을 가지고 반복하는 동시대를 드러낸다. 하지만 이는 거창한 담론이나 인식의 전환을 야기하기보다는 온전히 작업을 읽어내는 사람들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겨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작업에서 무엇을 읽어낼 수 있을까?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그의 작업은 무엇을 관찰하는 시선으로 시작되어 어디를 향해 갈지 예측이 불가능한 방향으로 작업이 진행되며 편집이라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런 방식은 자신의 주변에서 발견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다른 것들로의 전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동시대의 것을 동시에 드러내게 된다. 그럼 지금 동시대는 어떤 시대인가? 현재의 우리의 시대는 일시적인 열광과 함께 반대급부적으로 쉽게 잊어버리고, 따분해지기를 반복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이를 남들과 공유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는 온라인의 세상이 오프라인의 세상과 연결되고 자연스럽게 경계가 모호해지는 가운데 하나의 새로운 환경으로 존재한다. 이러한 세상 속에서 우리 모두는 수집가처럼 어떤 경험들을 채집한다. 그리고 어떤 벽에도 굴하지 않고, 경계를 넘나드는 것, 사고나 공간의 빠른 전환에 익숙해져 간다. 여기서 어떤 공간을 선택하고 링크를 타고 넘어가는 것은 일시적 관심과 가벼운 흥미에 바탕을 둔다. 이를 사람들은 어떤 세계에 묶여있기보다는 그 표면 위를 미끄러지듯이 스쳐 지나가면서 움직인다고들 말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온전히 받아들인다면, 위에서 언급한 행위들과 사고가 인간의 역사 이래로 그 어떤 시대보다도 시공간적 제약에서의 해방되고, 전에 없던 자유로움이 새로운 무엇인가를 생산한다고 믿게 된다. 그러나 어떤 태세에서 다른 방향으로의 전환은 유한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과부하를 준다. 이 수많은 전환들의 새로운 결과물들은 흥미라는 이름으로 끊임없이 이동하는 변덕스럽고, 불충실하고, 뭔가 짜임새가 견고하지 않은 임시적인 것들을 생산한다. 예술에서는 어떠한가? 현대의 미술은 거창하고 위대한 목표를 버린 지 오래되었다. 모더니즘 이후에 여전히 무엇인가로 규정하지 못하는 포스트 혹은 네오라고 명명되는 흐름들 속에서의 예술은 아직도 예측불가, 불확실, 불명확, 불안정을 드러낼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예술 또한 지금까지 모든 스타일이 공존하고 되풀이되는 시대 다시 말해 무게감이 사라진 흥미로운 것을 찾아 소비하는 가벼운 것들의 시대로 진입했다.
이번 작업인 <”초월적 접근의 압도적인 기억들”>도 사회적 무게를 거창하게 드러내기보다는 일견 가볍고 자유로워 보인다. 여기서 발견되는 것은 잠시 무엇인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작은 도취이자 소소한 일탈, 적절하고 용인될 수 있는 반칙, 논리적이지만 논리가 없다. 따라서 이 작업은 지금 시대에 동화된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작업에서 드러나는 것은 단순히 가볍게 만들고 무가치하고 평범한 것에 가까워지게 만드는 흥미로움을 추구하는 예술이 아니다. 오히려 예술에서 과도한 의미 부여와 과장된 논리들, 혹은 철저히 가볍고 표피적인 대량생산과 소비로 점철된 가볍고 흥미로 가득 찬 세상을 경계하는 본질적인 테제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는 예술에서 어떤 작가가 주장하는 끊임없이 발생하는 무형의 생각과 실체화된 작업이 과연 일치할 수 있는가? 최근의 미술에서 볼 수 있는 의미로 충만하기보다는 스펙터클을 추구하는 작품들은 과연 지금 이 시대에 어울리는가? 위에서 살펴본 대로 이렇게 쉽게 흥미로워하고 빠르게 흥미를 잃어가는 시대에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이미 동시대의 공간은 변하였고 지금도 변해가고 있는 중이며, 예술은 점점 더 현실과 타협하고 자신의 위치를 낮춤으로써 모든 것이 공존하는 흥미로운 시대이다. 예술에서 관객들이 발견하는 흥미는 순간적인 큰 자극으로 다가오지만, 어느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지속하지 못하는 가벼운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흥미들로 인해 시각적인 느낌과 유희를 중요시 여기며, 그 어느 때 보다 빠르게 자극들에 반응하는 지각적이고 감각적이며 표피적인 시대를 만들어간다. 우리는 그의 작업에서 이러한 시대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 가벼움이 본질인 현재의 공간은 어떻게 구조화되고 변해가는지, 이런 세상에서 새로운 일탈은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이러한 흥미로운 것을 소비하는 시대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구조화되고 움직이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금 필자는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계속해서 새롭게 쓰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든다. 그러나 아마도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며, 정해져 있는 마감 시간에 의해 시간이 다할 때 글쓰기를 마무리할 것이다. 같은 시간 동안 작가도 엄청나게 많이 찍어놓은 영상 소스들을 선택해서 정리하면서 편집하고 있을 것이고, 매 순간마다 편집에 대한 생각과 방향이 달라져 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시에 맞추어 어느 순간에 편집은 멈출 것이다. 그리고 전시를 통해 다시 관객들의 몫으로 넘어가 그들의 관심을 유발할 것이지만, 지금까지 위에서 살펴본 것들과는 완전히 결이 다른 것으로 변해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필자의 글이 시작됨과 동시에 <”초월적 접근의 압도적인 기억들”>은 이미 제목과 어긋난 것처럼 작품과는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을 것을 예감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쓰는 행위로 작업을 기술하려는 것은 이런 묘한 상황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통해 흥미롭고 가벼운 시대를 가볍게 관통하고 있는 작품의 흔적을 기록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이 흔적들이 관객들이 이번 작업을 읽어내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여 작품과의 공명을 이루어내길 바란다.
Seung Oh Shin (Perigee Gallery Director)
When examining Donghee Koo’s works based on previous articles on them, I often discover they are slightly in disagreement with what those essays describe. The motifs she has thus far addressed are quite various in terms of content and the mediums she has employed also vary depending on the situation and exhibition, straddling video, installation, object work, and digital print. A few keywords chosen to represent such works are “rapid variability,” “lightness,” “domino effect,” “atypicality,” “capriciousness,” “rawness,” “simplicity,” and “transparency.” These words are mentioned to refer to how her works display her concerns with a variety of things that cannot be sufficiently couched in specific idioms. Therfore, it is hard to expound Koo’s works which have constantly captured something new even though they can be deduced using texts of great diversity on her pieces and exhibitions. This essay on <“Overwhelming Memories of Transcendental Approach”> aims to provide a clue to her works with which both viewers and readers can share their views, describing her present works, their structures, titles, and the narratives pertaining to them, rather than analyzing the detailed scenes found in her pieces. I would like to add that this essay was written while taking and editing simultaneously with making and editing her work, and based on conversations I had in the process of mounting this exhibition.
Let us examine the basic structure of the exhibition and <“Overwhelming Memories of Transcendental Approach”>, which is both the title of her work and the exhibition. What triggers her work is her interest in the murky borderland between muzzy consciousness and unconsciousness. However, this exhibition and work are not a representation of such a situation but a complete shift to the grafting of its place to a space different from preexisting lodging spaces such as guesthouses and Airbnb. This brings about a plurality of referents and freely transforms temporality in images (the referents engendered in this work include some placeness that transforms a residential space into a temporary lodging space), the individuals in this space (a reappearance of those who appeared in her previous pieces), and an insertion of previous scenes and images of previous characters. Koo sets primary plans before shooting, but the work obtains a large amount of new information in the process of filming images based on new ideas on space that are continuously added. These images are mostly associated with those who are diverse in gender and age and who do individual or collective actions in a space divided by walls. Normal factors mingle with some abnormal elements in their behaviors. They seem to be viewed from her observer’s point of view towards externally controlled space despite a mixture of separation and alteration. How does such a constant conversion of concerns take place in her work? This is not brought on by a fixed frame that rests on a specific plan, but by the way her concerns are shifted naturally. Furthermore, the snippets of information she acquired from this shift are not immediately related to the completion of her work. We usually react to changes in natural time such as temperature, light, and the air, physically moving beyond space. In addition, online space with no clear border is added to this. Our world is flooded with information that we have to check every day. Why do we obtain such information about this world? Perhaps it is because we can discover something interesting that draws our attention. However, what we earn from our interest is not something special but something fragmentary. Things reduced to overflowing information are both nothing at all and something transient and light. What matters in this work is how the remaining fragmentary things are reorganized and work together. The important thing in a the mix of space and time that is happening to us now, through the changes that occur in the process of reproduction to pick out and to trim what has been collected, is not just the accumulation of things, but the reading of things in a way. Next we examine the title itself, <“Overwhelming Memories of Transcendental Approach”>. The artist did not agonize or take her time when coming up with such a rambling, grandiose phrase. It was generated automatically using the Internet based on an algorithm that enables its users to create titles through a combination of dialogues discussed in the art scene. This title was devised to provisionally represent her work sometime between the period before and after her work is completed. Of course, this temporarily designated title may have had an influence on the work process. This title is grandiose but its content gradually becomes hollow. In the end, it degrades to a state of all form and no substance. This is an explicit way to escape from the frame fixed by text. Reviewed using two factors, this work is not intricately tangled but is associated with some perspective in a simply and freely conducted process. This also unveils a way of operation that has been converted from a temporary state to some fixed orientation. However, it does not bring forth any grandiose discourse or a conversion in consciousness but is left for those reading her work.
If this be the case, what can we read in this work? As examined above, her work begins from what she observes but progresses in an unpredictable direction. Editing is the most important element in this process. It helps her to naturally disclose that which is contemporary through a process of shifting from what is discovered in her surroundings to something else. How can our age be defined? The contemporary era tend to consistently explore and share new things while forgetting others with ease in a repetition of chores. This is a new environment where an online world is linked to an offline world and the boundary between the two becomes blurred. We have gleaned experiences in this world like collectors. We are accustomed to a rapid shift in thoughts and space, rising above difficulties and cutting across boundaries. Our selection of a space is predicated upon our temporary concerns and lighthearted interests. Some describe it is way to slip on the surface rather than wedded to some world. If we embrace such stories as they are, we come to believe such deeds and thoughts to be more liberated from the restrictions of space and time than in any other era and this new freedom brings about something new. All the same, those who have finite bodies are overloaded with such changes into different directions. These numerable conversions result in endlessly moving, whimsical, unfaithful, and somewhat loose and temporary things in the name of interest. How about art? It has been a long time since contemporary art abandoned its grandiose purpose. Art cannot help but be unpredictable, uncertain, unclear, and unstable amid a stream defined with prefixes such as post- and neo-. Art is also entering into an age in which all styles coexist and repeat as well as an era of light things that are interesting and consumed easily.
This work, <“Overwhelming Memories of Transcendental Approach”> seems lighthearted and liberal at a glance instead of uncovering any social weight. Things discovered here are minor intoxication and deviation through which one can escape something for a moment and proper, allowable fouls. These are logical yet illogical. Thus, this piece can be thought of as her assimilation into our time. But what appears in her work is not the art of merely light and of the interest to get close to the valueless and mundane. Rather, it shows some elemental themes wary of the world full of excessive significance, overstated logics, thoroughly light, superficial mass production and consumption, and light interests. Can an artist’s invisible idea be in agreement with his or her substantial work? Do works seeking spectacles rather than significances really fit this time? What should we pursue in this time when we feel and lose interest easily, as examined above? The space of our time has changed or has been changing. It is interesting times when everything coexists as art compromises with reality and lowers its position. Art may be greatly stimulating but such art tends to be inconsistent and light. Such interests have us consider visual feeling and amusement of significance, forging perceptual, sensuous, and superficial times when we more quickly react to a stimulus than any other times. Her work poses questions such as how we can be freed from such times, how the present space particularly marked by lightness is structuralized and morphed, and how a new deviation is possible in this world. With this, we have to reconsider how such times consuming the interesting is structuralized and changed.
In closing, I am inclined to rewrite this essay at this very moment. All the same, I would not do this and complete this article to meet the deadline. At the same time the artist is perhaps arranging and editing an enormous amount of video materials after selecting them. Her judgement and orientation for editing are probably changing every moment. However, she will stop editing at some moment to meet the deadline for the exhibition. And, the exhibition will spark viewers’ interest, but perhaps her edited works have changed into something completely different from pieces that have thus far been examined above. I can have a premonition that the exhibition <“Overwhelming Memories of Transcendental Approach”> has already trodden a path different from her work of the same title treads while beginning this article. Nevertheless, an endeavor to describe her work with this article is to document the traces of her works characterized by interesting, lighthearted times with factors that create some weird situation. In addition, it is my hope that these traces naturally work in the process of interpreting this work arousing sympathy with her pie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