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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하나로 뭉친 큐레이터와 시각예술가…윤민화X최태훈 2인전 '트랙터'
2020-12-29
페리지 팀프로젝트 2020 '트랙터' 전시 전경.(페리지갤러리 제공)© 뉴스1
시각예술가와 큐레이터가 하나의 주제를 놓고서 지난 1년간 텍스트와 조각으로 접근한 결과를 선보이는 2인전이 열린다.
페리지갤러리는 오는 2021년 2월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KH바텍 사옥 지하1층 전시장에서 페리지 팀프로젝트 2020 '트랙터' 전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윤민화 큐레이터와 최태훈 시각예술가의 2인전으로 꾸며졌다. 둘은 지난 1년간 하나의 주제를 함께 설정한 뒤, 윤민화는 텍스트로, 최태훈은 조각으로 주제에 접근했다.
이들이 설정한 주제는 사물과 사람 사이에 새로운 힘과 방향을 끌어내는 트랙터(견인차)다. 전시장에는 얼굴 없는 6점의 인체 조각과 6개의 의자가 놓인다. 윤민화와 최태훈은 이 조각과 의자 사이에 보이지 않는 장력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둘은 인체 조각이 취하는 모습과, 의자와 인체 조각 사이에 나타나는 보이지 않는 힘의 작용을 전시장에 뿌려진 스프레이를 통해 나타낸다.
윤민화는 학부에서 불문학과 미술사학을, 대학원에서 예술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2013년 두산갤러리 '다시-쓰기' 전시를 공동기획했으며, 2014~2016년에는 케이크갤러리를 운영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에 재직하며 큐레이터로 일했고, 2020년 현재 독립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최태훈은 기성품이 조각이 되는 여러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가로, 제품의 기능 혹은 디자인이 품고 있는 당대의 사회적 함의와 미술사에서의 사물의 맥락을 뒤섞거나 양자 모두를 우회하는 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이기림 기자 2020.12.28
(기사원문 https://www.news1.kr/articles/?4163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