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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GEE GALLERY의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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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ie]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 2021
2021-11-03
소외의 발견
이해민선:Decoy
‘데코이(Decoy)’는 야생 오리를 유인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형 오리다. 가까이서 보면 가짜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지만, 멀리서 보거나 특별한 환경이 갖춰지면 식별하기 어렵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데코이의 연속이다. 물 위에 떠 있는 스티로폼은 아직 녹지 않은 얼음이 되고, 공사장에 덮어놓은 천은 황폐한 사막에 놓인 울룰루(오스트레일리아 노던주에 있는 거대한 바위)가 된다. 모형 오리가 누군가에겐 진짜 오리로 보이는 것처럼. 무심코 지나쳤던 소외된 풍경이 새롭게 피어나는 시간.
페리지갤러리│11월6일까지, 10:30~18:00(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무료│070 4676 7091
다시 만난 세계
조각가의 정원, 다섯 계절
조각가 최만린이 세상을 떠난 지 다섯 번의 계절이 지났다. 30년간 그의 삶의 터전이자 작업실이었던 공간은 예술의 정원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작가의 활동 기간을 다섯 계절로 나누어 각 시기별 주요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그의 작업 공간과 인터뷰, 가족과 나눈 편지를 통해 한 조각가의 삶을 느껴 볼 수 있다. 곧 스쳐지나갈 가을, 최만린의 정릉 주택과 그를 오마주한 정원에서 흘러간 하나의 삶을 바라보는 건 어떨까?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12월11일까지, 10:00~18:00(월·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입장권 무료(사전예약제)│02 6952 5016
빛을 빚다
빛으로 그리는 신세계 : 찬란하고 황홀하게
9명의 예술가가 만든 빛의 신세계가 청주에서 펼쳐진다. 작은 빛 하나가 어두운 방을 감미롭게 만들듯이, 빛에 관한 다채로운 탐색이 새로운 ‘빛’의 모습을 빚어낸다. 이이남,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웅장한 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그 자체로 예술이다. 빛과 그림자, 유채색과 무채색을 오가며 신비로운 풍경 속에 발을 내딛어 보자. 작품 속 또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는 세계가 빛 속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중이다.
청주시립미술관│12월19일까지, 10:00~18:00(월요일 휴관)│성인 1,000원│051 309 1900
모든 것을 잃은 후
리어왕
팔순이 넘은 리어왕은 은퇴 후 세 딸에게 효심의 크기만큼 왕국의 영토를 나눠 주기로 한다. 정직하게 말한 막내를 추방하고, 온갖 아부를 한 두 딸에게 모든 권력을 넘기는 리어왕은 이내 냉대를 받으며 쫓겨나게 되는데…. 모든 것을 가졌던 늙은 왕은 모든 것을 잃고 난 뒤 무엇을 깨닫게 되었을까? 3시간 20분의 공연 시간, 리어왕 역의 배우 이순재까지 여러모로 기대되는 연극.
CJ 토월극장│11월21일까지, 화~목요일 7시, 금·일요일 2시, 토요일 1시/6시(월요일 공연 없음)│성인 S석 6만원, R석 9만원│02 6925 0419
진짜와 가짜 사이
이토록 보통의
어느 날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제이는 남자친구 은기에게 우주여행을 떠나겠다고 통보한다. 제이와 함께 보내는 하루를 꿈꾸는 은기는 제이와 다투게 되고, 사고를 당한다. 결국 우주비행을 포기한 제이는 그의 곁에 남지만 1년 뒤, ‘진짜’ 제이가 우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다. 자신의 곁에 있어 준 사람이 사실은 복제된 제이라는 걸 알게 된 은기. 그는 과연 어떤 제이를 선택하게 될까?
예스24스테이지 3관│11월21일까지, 화·목·금요일 8시, 수요일 4시/8시, 토·일요일 및 공휴일 3시/6시(월요일 공연 없음)│S석 4만5,000원, R석 6만원│02 742 9637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 2021
국내 최대 규모의 무용 축제, 시댄스(SIDance)가 열린다. 올해는 특별히 서울 관객들이 경험하기 어려웠던 타 지역들의 유명 무용단을 초청해 각각의 저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 코로나로 단절됐던 해외 무용수들의 초청도 재개됐다. 탄츠, 발레, 현대무용, 전통춤 등 줄지어 펼쳐질 공연들은 서늘한 가을 속에서도 뜨겁게 빛난다. 한국의 차세대 스타들과 베네룩스 무용가들의 공연은 온라인으로도 관람 가능하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예술의전당, 서강대학교 메리홀, 문화비축기지, 신촌문화발전소│11월14일까지│02 3216 1185
정봄비 기자 2021. 11. 1
(기사 원문: http://www.travie.com/news/articleView.html?idx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