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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GEE GALLERY의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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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영상토크] 북으로 보내는 편지
2015-12-30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

북으로 편지를 보낼 수 있을까?

약 70만명의 사람들은 북한에 가족이 있다. 그런데 왕래는 커녕 서신왕래도 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이념을 떠나서 그냥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이산가족들에게만 있는 것일까?

김기라 작가는 평양 냉면을 먹으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을 독백처럼 얘기한다. 평양냉면이라는 이름은 그냥 입 밖으로 내뱉어도 아무렇지 않다. 이념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게 작가는 예술가의 이름으로 북으로 보내는 편지를 써내려 간다.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하는 당연한 일을 예술로서만 할 수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작품의 공간은 백령도다. 가장 북에 가까운 곳 중 하나다. 바다는 남과 북을 이어주는 통로다. 자연의 흐름이 언젠가 닿을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믿는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바다이기에 희망을 품어 본다. 사람은 이유가 있어야 하지만 바다는 이유없이 희망을 이어준다.

이산 가족의 수는 얼마나 될까?

이산가족 규모는 조사시기 및 기관에 따라 상이하나, 당사자와 가족을 포함하면 60~7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찾기 신청자는 12만8천명 정도다.

(취재협조 : 페리지 갤러리 / 작가 김기라 / 큐레이터 신승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