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PERIGEE GALLERY의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71
[헤럴드경제] [아트홀릭] 모두 다 흥미로운
2016-06-14
다양한 색과 무늬를 가진 돌들이 뒤엉켜 쌓여 있다. 거의 가공하지 않은 날 것의 돌들이다. 이동욱 작가는 그동안 공산품 이미지 속 인물들을 재현한 작은 인체 누드 조각에 몰두해왔다. 인체에서 돌로 이어지는 작업의 맥락은 ‘표면’이다. 돌은 지구의 표면으로, 인체를 둘러싼 피부와도 같은 역할이다. 주체와 객체를 구분짓는 경계의 존재다. 작가는 주체와 객체 사이에서 벌어지는 타협과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모두 다 흥미로운(All the interestings)’, 혼합매체, 가변설치, 2016
[사진제공=페리지갤러리]


이동욱 작가의 개인전이 페리지갤러리(서울 서초구 반포대로)에서 열리고 있다. 페리지갤러리가 40대 현대미술 작가들 위주로 선보이고 있는 ‘페리지 아티스트(Perigee Artist)’ 시리즈의 아홉번째 전시다. 작가가 세계 각지에서 직접 주문한 각양각색의 돌들이 기존 작업에서 사용됐던 재료, 오브제들과 함께 설치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전시는 8월 6일까지.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