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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GEE GALLERY의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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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백현진 작가가 보여주는 우리네 삶 '그 근처'
2017-08-22
페리지갤러리서 개인전 9월 1일 개막



백현진 '그 근처 1-01'백현진 '그 근처 1-01'[페리지갤러리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미술, 음악, 영화, 연극 등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보여주는 백현진(45) 작가의 개인전 '그 근처'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페리지갤러리에서 9월 1일 개막한다.

전시장에서 상영되는 3편의 영상은 각각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술에 취해 졸던 사람의 머리에 테이블 위 촛불이 옮겨붙는 모습, 클럽에서 춤추는 누군가의 발을 소리 없이 기록한 것이다.

서로 연결성이 없어 보이는 이들 작품의 의미가 궁금해할 관람객들에게 페리지갤러리 측은 "작가가 무엇을 담아냈는지보다 어떻게 그것을 담아내는지가 중요하다"고 안내한다.

"작가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의도되지 않은 순간에 이 모든 것을 담아낸다. (작가의 활동은) 예술을 위해 움직인다기보다는 일상에서 만들어지는 일련의 욕망과 호기심을 분출하는 행위에 더 가깝다."

그의 시 '그 근처'도 작가가 살아가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기록했다.

우리네 삶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들여다보거나, 굳이 아름답게 담아내려 하지 않는 작가의 평소 작업과 맞닿아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40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 '페리지 아티스트' 시리즈 14번째 행사다.

9월 7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작가의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된다.

작가는 9월 1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막하는 '올해의 작가상 2017' 전시에도 참여한다. 그는 박경근, 송상희, 써니 킴과 함께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올랐다.

페리지갤러리 전시는 11월 11일까지. 문의 ☎ 070-4676-7091.

airan@yna.co.kr

기사 원문: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8/20/02...
(2017.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