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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미술가에게 '女 꼬리표'를 왜 붙이나
2018-03-22
올 봄 미술관 전시에서는 주목할 만한 젊은 여성작가들의 전시가 대거 눈길을 끈다. KH바텍이 운영하는 비영리 전시공간인 서초구 ‘페리지갤러리’에서는 구동희(44)의 전시가 막을 올렸다. 일상에서 모티브를 얻되 변하는 주변 상황에 맞춰 진화하듯 변화하는 작가 특유의 색깔이 반영된 신작을 선보였다. 일민미술관이 30~40대 작가들을 힘주어 조명하는 ‘IMA 픽스’에 선정된 김아영(39)은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했던 기대주로 자의와 타의가 혼재된 ‘이주’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작품으로 구현한다. 강남구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는 김민애(37) 작가가 ‘기러기’라는 제목의 전시를 통해 미술이란 무엇인가 되묻고 있다.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을 수상한 작가 정금형(37)은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신작을 선보였다.

아트컨설팅 회사를 이끌며 대림미술관,송은문화재단 등과 협업한 로렌시아 화란트-리 로렌스제프리스 대표는 “송은미술대상을 예로 들면 2011년 이후 여·남 비율이 6대4 정도로 여성작가의 두각이 수치로 나타난다”면서 “과거 전업작가로 남성이 많을 수밖에 없던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역량있는 (여성)작가들이 20~30대의 활동 시작점에서부터 50~60대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활발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기사 원문: http://www.sedaily.com/NewsView/1RX2FVYCWT
2018.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