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s

임자혁, 고리 만들기(부분), 2018

PERIGEE ARTIST #17 임자혁
착륙

2018.09.06. THU ~
2018.11.10. SAT

<끊임없이 미끄러지기>
신승오(페리지갤러리 디렉터)

임자혁은 드로잉과 회화, 공간에 바로 그려내는 벽화 등 다양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드로잉 작업 중에서 색종이를 오려서 어떤 모양을 만들고 붙여 나가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가 만들어 내는 규격화된 크기에 각각 다양한 이미지들로 채워진 다수의 드로잉 작업은 어떻게 읽어 낼 수 있을까? 먼저 그가 드로잉을 대하는 제작 방식을 통해 접근해 보도록 하자.

그에게 그림을 그려내는 것은 선을 긋고 색종이를 오려서, 화면 어딘가에 배치하고 붙이는 단순한 반복의 과정이다. 우선 작업에 착수하게 만드는 시작점은 일상을 살아가면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시각적인 모양들과의 만남이다. 그런데 작가의 주변에서 발견되거나 관찰되는 시각적 모양을 소재로 삼아 작업이 출발한다고 해서, 일상의 경험을 통해 접하게 되는 풍경을 작업으로 옮겨내어, 우리의 경험들과의 접점을 공유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다. 보여지는 결과물은 가벼운 드로잉처럼 보이지만 작가에게는 꾸준한 시간을 두고 색, 선, 면, 모양을 가지고 어떻게 자유롭게 다룰 수 있을까에 대한 끊임없는 생각의 시간과 회화적 공간에 대한 감각을 표출하는 장(場)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어떤 것을 그려야겠다는 의도를 가진 시작점과 작가가 평소에 미리 잘라 놓은 각종 모양들과 같이 준비되어 있는 기획의 과정이 있는 것도 있지만, 이는 모두 어떤 모양과 ....

<Sliding Endlessly>
By Seung Oh Shin, Director of Perigee Gallery

Yim Ja-hyuk has worked in various genres of art ranging from drawings and paintings to wall paintings which are immediately applied to spaces. The exhibition displays her drawings have made by cutting out colored paper and applying them to a pasteboard. How can we interpret a multitude of drawings full of diverse images on planes standardized in size? We can approach her attitude toward drawing from the manner in which she makes her works.

To the artist, both painting and drawing are dependent on a process of rendering lines, cutting out pieces of colored paper, arranging them, and putting them somewhere. One departure point of her work is to encounter a variety of visual images in everyday life. Even though she takes the motifs of her work from such visual images discovered and observed in her surroundings, her works are not a representation of something meant to demonstrate correlations in our quotidian experiences. While her resultant images appear to be lighthearted drawings, they are regarded as a platform to express her ideas on h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