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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서리풀] 서초의 점심시간 '클래식을 맛보다' - 현대HCN서초방송
2016-09-28
http://stn.hcn.co.kr/ur/so/nc/bdNewsDetail.hcn?met...

<앵커멘트>

대부분의 음악 공연은 저녁 때 열리기 마련이죠? 하지만 서초동에는 점심시간에 열리는 클래식 공연이 있습니다. 바로 KH바텍 런치타임 콘서트인데요. 지난 2014년 9월 시작해 어느덧 2년째를 맞은 이 무료 콘서트가 서리풀페스티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점심시간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인 콘서트 현장에 박주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본문>
세 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올라
브람스와 슈베르트의 곡 등을 연주합니다.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 첼리스트로 구성된
트리오 라우스의 공연입니다.


점심시간 잠시 짬을 내 공연장을 찾은 직장인들과 지역주민 등 80여 명은
아름답고 조화로운 선율에 어느새 푹 빠져듭니다.


[인터뷰 : 문진원 / 직장인 ]
시간 내서 이런 공연을 보기가 힘든 상황이거든요.

퇴근도 늦기 때문에, 회사 근처에 있고, 또 점심 시간에
잠깐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런치타임 콘서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재능기부'로 이뤄진다는 점.


자신이 지닌 음악적 재능을 지역과 나눈다는 점에서
무대에 오른 연주자들의 보람도 남다릅니다.


[인터뷰 : 송윤원 / 피아니스트·트리오 라우스 리더 ]
저희 연주를 들으시러 잠깐이라도 짬을 내서 와주셔서

감사하고, 사실 시간보다도 이런 것에 익숙하지 않으면
발걸음 자체를 내기가 쉽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여기를 찾아서 저희들과 함께 호흡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점심시간이지만 작은 클래식 음악회를 찾아
잠깐의 여유라도 갖도록 기획된 런치타임 콘서트는

그간 지역주민과 인근의 직장인들에게
소소한 문화 향유의 기회가 되어 왔습니다.


지난 2014년 9월부터 2년간 공연을 마련해 온 KH바텍은
런치타임 콘서트가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인터뷰 : 이정윤 / KH바텍 페리지홀 콘서트 디자이너 ]

클래식이라는 것이 사실 굉장히 어렵고 힘든 공연이라고
생각들을 많이 하시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편하게 오셔서

즐길 수 있고 저희 콘서트 같은 경우에는 오픈 콘서트라서
왔다갔다 하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점심 시간 이용해서

잠깐 들르셔서, 좋아하시는 곡들, 약간 어렵기도 하지만
조금씩 다가가게 되면 클래식의 저변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KH바텍은 이날 공연에 이어

10월과 11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수요일 런치타임 콘서트를 열어
올해 4차례 더, 점심시간을 클래식으로 물들입니다.


HCN뉴스 박주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