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PERIGEE GALLERY의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77
[NEWS 1]"3차원 공간에 마음 가는 대로 그림 한번 그려봤습니다" 잭슨홍 패리지갤러지서 개인전 '오토파일럿'
2016-09-08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잭슨홍 작가가 페리지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 '오토파일럿'을 8일부터 오는 11월12일까지 개최한다. © News1

"3차원 공간에 마음 가는대로 그림을 한번 그려봤습니다."

잭슨홍(홍승표) 작가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페리지갤러리에서 8일 개막한 자신의 개인전 ‘오토파일럿'(Autopilot, 자동조정장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번에 선보인 설치 작품은 하나의 완결된 작품이 아니고, 앞으로 할 전시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새로운 형태로 변할 수도 있다"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잭슨홍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페리지갤러리가 선보이는 한국의 현대미술을 견인하는 40대 작가들의 전시인 '페리지 아티스트'(Perigee Artist) 시리즈의 열 번째 전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형태의 오브제(상징물)를 한 공간에 설치하는 신작을 선보인다.

산업 디자이너 출신인 잭슨홍은 초기 작업에서 비평적인 관점과 태도로 디자인을 바라보며, 기존 디자인의 전통적 문법에 반하는 다양한 설치 작업을 선보여 왔다. 그는 그러나 이번 전시 작품에서는 의도를 가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느낌에 따라 떠오르는 구상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잭슨홍은 "이번 설치작품은 이케아 가구매장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정신질환자가 만든 물건 같아 보일 수도 있다"며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감정을 담아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계나 제품의 부속품이나 일부분 같이 보이는 다양한 색과 형태를 가진 오브제들을 전시장 곳곳에 설치했다.

이는 마치 프라모델을 만들 때 사용하는 도면의 부품들이 공중에 떠 있는 것과 시각적인 효과를 보인다. 설치된 각각의 오브제들은 무엇인지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모습만으로는 구체적인 실체와 의미를 알 수 없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신승오 페리지갤러리 디렉터는 "전시제목이자 작품 제목인 ‘Autopilot’은 가장 중요한 '스마트' 기술 중 하나"라며 "그러나 틀에 박힌 시스템 속에서 작동된 움직임이 얼마나 허무하고 무의미한 것인지를 이번 설치작품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잭슨홍은 서울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과 미국 크랜브룩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산업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2005년부터 전업작가로 돌아서 쌈지스페이스 스튜디오 및 슈투트가르트 아카데미 솔리튜드 입주작가로 참여했다. 10여 차례 개인전과 국립현대미술관, 아뜰리에 에르메스, 삼성 미술관 리움 등에서 그룹전에 참여했다.

오는 11월12일까지. 무료. 전시 문의 070-4676-7091. 다음은 전시 작품 이미지다.

오토파일럿, 혼합재료, 가변크기, 2016. 이하 페리지갤러리 제공 © News1

© News1

© News1

© News1

© News1

© News1

© News1

© News1
c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