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PERIGEE GALLERY의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45
[아시아아츠] 이원호 개인전, '적절할 때까지' 전시
2019-06-27
도시 공간에 존재하는 '불확실성'과 경계 조명

center'적절할 때까지 Ⅰ' 전시는 작가의 상반신 뒷모습에 걸친 앵글을 통해 마치 게임 속 플레이 한 장면 같은 시작을 부여했다 /사진=페리지 갤러리

이원호 개인전, '적절할 때까지' 전시가 페리지 갤러리에서 오는 8월 1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5채널 영상 '적절할 때까지 Ⅰ'과 3채널 영상 '적절할 때까지 Ⅱ' 두 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5채널 영상은 어디론가 계속해서 걸어가고 있는 작가의 모습을 찍었다. 3채널 영상은 배우들이 어떤 글을 읽어가면서 자신만의 해석을 통해 연기를 완성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원호 작가는 '적절할 때까지 Ⅰ'에서 그동안 이야기 했던 '부동산과 집'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비틀었다. 현대 도시 공간은 많은 정보와 여러 규칙, 사라지는 모든 것을 노출하는 경향에 파묻혀 있다. 이런 환경에 익숙해질수록 파악해야하는 실체를 정확하게 알 수 없게 된다. 작품은 도시공간에 존재하는 이런 아이러니와 불확실성을 조명하고 있다.

center'적절할 때까지 Ⅱ' 작업은 지금까지 이원호이 활동 중 받았던 어려 필자진의 글을 중에서 선택된 특정 단락을 배우들에게 읽어달라고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사진=페리지 갤러리

'적절할 때까지 Ⅱ'는 배우들의 글 분석과 어떤 하나의 캐릭터를 완성시켜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마치 대본 연습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영상 속, 세 가지 경계가 발현되는 것을 포착했다. 어떤 경계를 통해 작품에 집중해야하는지 알 수 없는 혼란스러움을 던진 뒤, 존재하는 불명확한 경계와 상황에 대해 개인의 행동과 인식으로 '각자의 경계'를 확실히 해야함을 보여준다.

center이원호 작가는 도시란 공간에 존재하는 '불확실성'을 수행적인 행동으로 구체화해 '적절할 때까지 Ⅰ' 작품을 완성했다 /사진=페리지 갤러리

이수아 기자, 2019. 6. 17.
(기사 원문 : http://www.asiaarts.net/view.php?ud=DF1711494370874b6dbe8bce_38)